역사, 암기과목이 아니라 이해과목입니다

2017. 4. 13. 20:37

역사공부

몇 개월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힙합과 역사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노래해서 인기를 끈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국민들이 역사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인기를 끌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처럼 최근 다양한 TV 프로그램, 영화에서 역사를 다루고 있지만, 역사는 제대로 된 정규 교육을 통해 받아야 함은 틀림없습니다. 예능에서 배우는 것도 좋지만, 올바른 교과서와 도서, 정류 교육과정을 통해 제대로 배워야 한다는 뜻입니다. 단순히 성적을 위한 공부가 아닌,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어 많은 청소년들이 대한민국 역사를 잘 알 수 있도록 말입니다. 학창시절, 역사를 배워두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사 교육의 목적은

역사를 교육하는 이유에는 몇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첫째, 교양 교육의 목적이 있습니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역사적 사실을 얼마나 많이 기억하고 있는지가 판단하는 척도가 되고 있습니다. 역사를 아는 것이 아닌, 단순 암기가 되어버린 안타까운 현실인 셈입니다. 하지만 이를 넘어서서 해석하고 평가하는 등의 역사 탐구 전반에 대해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두번째, 역사교육은 세대를 잇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정체성을 확립시킵니다. 역사를 잘 인지한 국민들은 애국심이 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에 너무 빠지다 보면 자민족 중심주의나 우월주의를 초래한다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셋째로 역사를 알아야 하는 목적으로 가장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은 ‘교훈’입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듯, 역사를 모르면 잘못이 되풀이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역사를 통해 과거를 돌아보고 반성을 하며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는 의지를 다질 수 있습니다.

청소년이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

역사는 단순히 과거에 일어난 일만 지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역사는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상호작용의 계속적인 작용이며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입니다. 과거에 지나간 일이 아닌,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는 인간의 행위라는 뜻 입니다.

과학에 비유하면 이해가 더 쉬울지도 모릅니다. 과학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라면 언제나 원인에 대해 같은 결과를 초대합니다. 물이 100℃가 되면 끓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사회학, 역사에서는 하나의 원인과 작용이더라도 결과는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역사는 이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줍니다. 과거에 일어났던 사회 현상과 인과관계를 자주 본다면 미래에 대한 판단과 선택에 도움이 됩니다.

역사관

암기하는 역사 공부는 이제 그만

00년도에 00을 했고, 00년에는 누가 00를 만들었고.. 수많은 학생들은 역사를 암기합니다. 단순히 시험을 위해서 암기과목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역사는 외우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해주는 교육에서 사고를 할 수 있는 교육으로 변해야 합니다. 사료나 기존 역사책을 비판적으로 읽고 자신의 관점과 해석으로 역사적 사실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 나름의 역사 인식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6·25전쟁이 1950년에 일어났다면, 그 해에 발발했다는 사실보다는 전쟁으로 인해 변해버린 그 당시 사회와 사람들, 그리고 전쟁이 우리나라에 끼친 영향까지 생각하고 평가하여 비판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이 청소년을 위한 진정한 역사교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 현실적으로는 암기 교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능에서 한국사를 보기 위해서, 임용고시를 응시하기 위해서,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을 위해서 여전히 시험을 위한 암기 교육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역사 인식을 둘러싼 진보와 보수의 갈등은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역사를 넓고 깊게 바라볼 수 있는 학생들이 많아질 때 비로소 나라와 정치, 사회가 발전할 수 있음을 모두가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청소년일 때 더더욱 역사적를 제대로 배워야 합니다. 한국사 교과서가 매번 도마 위에 오르는 요즘, 정확한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역사관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할 수 없으니, 과제나 논문 등을 위키피디아에서 그대로 가져다 써서 표절 시비가 논란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청소년기에 제대로된 역사 교육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런 사태는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역사 교육의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있지만, 개선되고 발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교육의 개선 방향을 논의함과 동시에 청소년들에게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와 제대로된 방법까지도 고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 시스템이 정착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