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study

전세계가 인정한 유대인 교육법, 하브루타의 장점

2017. 4. 7. 15:51


한국의 부모님들도 자녀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이 뛰어나지만 유대인들 역시 높은 교육열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교육에 대한 열정이 높다고 교육 방법이 모두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유대인의 대한민국과 조금 다른 방식의 교육을 고집합니다. 바로 토론과 대화를 강조하는 '하브루타' 교육법입니다.


하브루타 교육법은 나이나 계급, 성별에 상관없이 서로 논쟁과 대화를 통해 해답을 찾는 유대인의 특별한 교육 방법입니다. 교육법이라기보다는 토론 놀이라도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전세계 수많은 위인과 리더를 배출한 요인을 하부르타에서 찾고 있는데, 어떤 비결이 숨어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세계가 인정한 하브루타 교육법


 


유대인은 세계 인구의 0.2%를 차지하는 소수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를 이끈 리더나 위인들이 많습니다. 노벨상 수상, 하버드 재학생, 세계 억만장자 200인 중 무려 3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힘과 발언권을 지니고 있는 유대 민족이 많다는 사실은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과학자 아인슈타인, 발명가 에디슨, 마이크로소프트를 개발한 빌 게이츠, 세계적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등이 모두 유대인 출신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성공 요인으로 꼽은 것들 중 눈에 띄는 것이 하브루타 교육 덕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하브루타 교육법이란 무엇일까

 


"서로 짝지어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


하브루타란 유대어 하베르, 즉 친구라는 말에서 파생된 단어로 친구나 파트너 그 자체를 의미합니다. 하브루타 교육은 단어의 의미처럼 2명이 짝을 지어 프랜드십, 파트너십으로 공부하는 교육법입니다. 때에 따라서 여러명이 하는 경우도 있지만 4명을 넘기지 않습니다. 서로 토론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해주면 학생들끼리 얼굴을 맞대고 서로 교육해주고, 토론하는 방식인 것입니다. 아이들끼리 토론을 하고 답을 찾도록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소통과 협력을 배우고 문제 해결능력까지 배우게 됩니다.


 하브루타 교육법에서 파트너의 범위는 친구나 동료에서부터 선생님, 부모님 등 다양한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파트너와 계속적으로 질문과 토론을 하면서 다양한 시각과 견해를 얻을 뿐만 아니라 두뇌 계발, 가정 교육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하브루타의 핵심, 토론과 논쟁

 


 한국에서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주입식 교육 환경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교사, 교과서가 주는 정보를 머리 속에 구겨담기만 하지,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은 반영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으며, 질문을 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려고 하면 묵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하브루타 교육법에서는 본인이 직접 토론하고 이를 바탕으로 직접 말을 하기 때문에 본인만의 집중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는 다양한 견해나 다양한 관점, 다양한 시각을 갖게 해준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첫번째, 뇌를 격동시켜 고등사고력을 길러줍니다.
논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을 듣고 논리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며, 자신의 옳다는 사실을 치밀한 논리로 설득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뇌가 계발되고 고등 사고력이 개발됩니다. 

두번째, 창의적이고 다양한 생각을 길러줍니다.
하브루타 교육을 통해 다양한 견해와 관점, 시각을 갖게 됩니다. 일반적인 상식을 가지고 토론에 이길 수 없으니, 나만의 생각, 새로운 생각, 남과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줍니다.

세번째, 자기주도 학습을 가능하게 합니다.
하브루타는 학생들이 미리 토론을 준비하고 공부해야만 수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기주도 학습, 자기 동기 학습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식을 교사가 일방적으로 전달해주는 교육을 통해서는 절대 자기주도학습이 불가능합니다.

네번째, 소통과 경청 그리고 설득능력을 기릅니다.
하브루타는 의사소통 능력, 경청하는 능력, 설득하는 능력을 기르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교육 자체가 대화하고 토론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사소통 능력과 설득이 저절로 생기게 만듭니다.

다섯번째, 질문을 통해 깊은 생각을 만듭니다.

배움은 질문으로부터 시작하며, 인간을 성장시킵니다. 끊임없이 질문을 해야 하는 교육 특성 때문에 호기심이 자극되고 창의적인 사고의 틀이 형성됩니다.


 하브루타 교육법의 핵심은 바로 토론과 논쟁이기 때문에 우리 교육과 정반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 중요한 포인트는 꼭 승자가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모든 문제에 정답이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논리적이면서도 창의적인 대안을 만들어가는 토론 그 자체가 문제의 정답으로 여겨지기에 자녀들의 창의성을 크게 증진시켜줄 수 있습니다. 이후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발휘하기도 하고, 논쟁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합리적으로 내세우는 방법에 대해 깨우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브루타 교육법은 토론의 절차를 중시하고 그 절차를 통한 결론을 받아들이게 함으로써 기본적인 덕목인 존중과 예절까지 갖추게 해줍니다.

 


하브루타가 알려주는 질문의 힘

 

유대인들의 하브루타는 대화, 질문, 토론, 논쟁의 순으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교육은 일방적인 지시와 암기,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이를 벗어나야 합니다. 어마어마한 지식이나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편견을 버리는 것이 좋으며, 오히려 하브루타 교육에서처럼 대화와 토론을 통해 고등사고력과 논리력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요즘 많은 교실에서는 학생과 선생님이 위치를 바꾸어 학생들이 스스로 배운 것을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선생님에게 아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이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를 묻고, 학생들은 그에 대해 대답합니다. 암기, 주입식 교육을 뛰어넘은 하브루타의 교육 방식을 벤치마킹하되, 대한민국만의 새로운 교육법이 자리잡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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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카데미아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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