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교시의 적, 춘곤증 이기는 8가지 방법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따스한 햇살이 퍼지는 3교시 즈음, 교실에는 나른한 공기가 퍼지면 학생들은 춘곤증에 빠지기 쉽습니다. 춘곤증이란 피로를 특징으로 하는 신체의 일시적인 환경부적응증으로, 보통 1~3주면 없어지지만 누적되어 피로로 변하기도 합니다. 항상 책을 읽고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당연히 춘곤증은 큰 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해 커피나 에너지드링크를 억지로 마시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춘곤증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억지로 극복한다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춘곤증 극복은 피로, 노곤함, 어깨와 목의 통증, 식욕부진, 소화불량, 우울감 등까지 동반되기도 하며 이 자체로는 병이 아니지만 증상이 지속되면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3교시의 적, 춘곤증을 올바르게 극복하는 방법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춘곤증, 왜 생기는걸까
춘곤증의 원인은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원인을 유추해보면 이러합니다. 겨울 동안 움츠리고 있던 인체가 따뜻한 봄날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호르몬 중추신경 등에 미치는 자극의 변화로 나타나는 일종의 피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봄이 되면 밤이 짧아지고 피부 온도가 올라가며 근육이 이완되면서 나른한 느낌을 받게 되며, 춘곤증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봄이 되면 활동량이 늘면서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는데 겨우내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생기는 영양상의 불균형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춘곤증은 겨울 동안 움츠리고 있으면서 운동이 부족하거나 과로가 쌓인 사람에게 심하게 나타나는데, 특히 공부하는 중, 고등학생들의 경우 춘곤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겨울 내내 추위에 얼어있던 신체를 녹이고 더 건강한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춘곤증을 이기는 8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춘곤증을 이겨내는 8가지 방법
1) 충분한 수면
2) 균형 잡힌 식사는 필수
2) 온몸 신체 지압
3) 굳어있는 몸 풀어주는 스트레칭
4) 졸음이 심할 때 낮잠 자기
5) 가벼운 산책으로 일정량의 햇빛을 쬐기
6) 충분한 비타민 섭취
7) 녹황색 채소, 해조류 섭취
8) 커피, 에너지드링크 피하기
8가지 방법들 중 최소한 3-4가지를 병행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단순한 춘곤증이라면 규칙적인 생활을 기본으로 두어야 합니다. 졸립다고 커피를 자주 마신다면 몸의 피곤은 더욱 쌓이게 되어 더 졸리게 될 수 있으므로 커피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을 거르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오전 동안 뇌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공급해주고 점심식사 때 과식을 피합니다.
주의해야 할 것이 한가지 더 있습니다. 카페인 음료나 에너지 드링크를 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카페인의 각성효과는 잠을 깨우기보다는 신경계를 흥분하기 때문입니다. 효과가 떨어지면 오히려 더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으며 밤잠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가벼운 운동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하지 않아야 하며 맨손체조, 가벼운 스트레칭, 산책 정도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도록 합니다.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 또는 체조를 하면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에도 가볍게 체조를 하거나 운동을 하면 훨씬 가볍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만성질환까지도 생각해야 할 춘곤증
비타민이 다량 함유된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도 나른한 오후를 극복하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춘곤증을 예방 할 수 있는 음식은 주로 비타민 B1이 많이 들어있는 보리, 콩, 견과류, 우유, 참치, 현미, 계란이 있으며 비타민 C가 풍부한 냉이, 달래, 쑥갓, 미나리, 씀바귀 같은 봄나물입니다. 과일로는 키위, 딸기, 감귤이 좋으며 그 외에 녹색 채소 또는 브로콜리, 토마토, 감자도 활기찬 하루를 보내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럼에도 춘곤증이 잘 해소되지 않는다면 만성 질환과 꼭 구별해야 합니다. 만약 춘곤증이라고 의심되었던 증상들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극심해진다거나 3주 이상 오래 지속되면 각종 질병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춘곤증과 비슷한 초기 증상을 가지고 있는 질병으로는 결핵, 당뇨, 만성피로증후군, 갑상선질환, 간염, 간질환, 콩팥병, 우울증 등이 있으니 춘곤증이라고 넘겨짚지 말고 질환까지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춘곤증인 줄 알고 질병의 초기 증상을 지나치게 되면 만성으로 번지고, 건강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몸이 저절로 움츠려지는 겨울이 지나고, 활기찬 봄이 찾아왔습니다. 봄이라고 춘곤증을 받아들이기 보다는, 규칙적인 생활과 가벼운 운동을 통해 춘곤증을 물리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춘곤증을 잘 이겨내서 건강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으시길 바랍니다.
에너지드링크 출처 : fli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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