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백색소음 주의사항 2가지
시험기간일 때, 도서관처럼 조용한 장소보다는 카페 같이 음악이나 대화 소리가 나지막히 들리는 공간에서 공부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는 백색소음이 제대로 작용했다는 뜻입니다. 소음에도 신경을 갉아먹는 나쁜 소음,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좋은 소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설명할 소음은 바로 좋은 소음, ‘백색소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백색 소음이란 무엇인가요?
비 오는 소리, 폭포수 소리,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 시냇물 소리, 나뭇가지가 바람에 스치는 소리 등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백색음입니다. 이러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 우리는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자연에서 나는 소리 외에도 고기가 익어가는 소리, 카페의 잔잔한 음악 소리 등 70db미만의 적당한 이야기 소리 같은 인위적 소리도 백색음에 포함됩니다.
1. 공부, 일의 업무 집중도를 높여줍니다. 독서실에서 백색소음을 들었을 때 집중력이 얼마나 개선되는가를 알아본 실험결과에 따르면, 백색소음이 들렸을 때 주변에 관심을 갖는 횟수가 약 22% 줄어들었습니다. 뇌파 반응 검사 결과 또한 백색소음을 들었을 때, 집중력의 정도를 나타내는 알파파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10대와 20대는 약수터에서 물 떨어지는 소리, 소나기 내리는 소리가 공부의 집중력을 높였고, 30대는 작은 빗소리와 큰 시냇물 흐르는 소리를 들었을 때 업무 집중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심리적 안정을 주고, 집중력을 향상시켜주니, 시험 기간이나 업무에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개선해 줍니다.
자연의 백색음을 학생들에게 들려주면 학습효과가 개선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남녀 중학생을 대상으로 일상적인 상태와 백색음을 들려주었을 때 영어단어 암기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백색음을 들었을 때의 학업 성취도가 35.2%나 개선되었다고 합니다.3. 우는 아이도 그치게 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알고 있듯이, 백색소음은 아이의 울음을 그치게 하고, 안정을 취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어떤 부모는 진공청소기 소리를 들려주었더니 울던 아이가 금방 진정하는 것을 경험하기도 했고, 또 어떤 부모는 부드러운 비닐봉지를 만지작거리면서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들려주었더니 웃음을 짓는다고 합니다. 이런 소리는 배 속에 있으면서 배에 옷이 스치는 소리, 배를 쓰다듬는 소리와 비슷하기 때문에, 아이가 이 소리를 들으면서 안정감을 갖게 됩니다. 이렇게 울고, 보채는 아이를 달래는 소리도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백색소음의 효과라 할 수 있습니다.
1. ‘청취’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듣기’ 우리가 백색소음을 활용할 때는 집중해서 듣는 ‘청취’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듣기’가 되어야 합니다. 책장 넘기는 소리, 시냇물 소리를 우리가 집중해서 듣지 않는 것과 같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백색소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2. 아이 귀에서 30cm 이상 거리를 두세요.
아이에게 백색소음을 들려줄 때 아이 귀 쪽에 가깝게 대고 백색소음을 들려주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이는 아이의 청각 신경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반드시 아이 귀에서 30cm 이상 거리를 두고, 50db 이상으로 음량을 높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굳이 백색 소음을 찾지 않더라도 앱, 웹사이트를 통해서 비 오는 소리, 부서지는 파도 소리, 숲속 새가 지저귀는 소리 등 다양한 자연의 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공부할 때나 일을 할 때 이 백색 소음을 잘만 활용한다면, 공부와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무엇이든 오남용은 좋지 않다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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